2006자전거전국여행

[2일차] 7월10일 월요일 [홍천-인재]

서경이 2007. 6. 16. 18:26
 7월10일 (월요일 날씨 비대박내림)
 이동경로 : 홍천-인재 [인제 통나무 민박집]
총주행거리 81.09km
순수자전거탄시간 4:46:26
평균속도 16.98km
최대속도 47.08km
우유,빵,꼬래밥 = 1,400
신라면*2,고추참치,포카칩,해바라기 = 4,500
민박 = 20.000
담배 2,100
총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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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저씨, 아줌마들이 남기고간것들
2리터물 통,음료수,김치 뜨아~
낮설어서 그런지 새벽2시정도에 잠든것 같다
아줌마들이 여기 홍천강은 비가 오면 금방 물이 찬다고 비오면 빨리 대피하라고 했다
뉴스에서도 비온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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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30분에 기상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먹 못먹은 카래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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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완전 잘되고 카래를 부은후 식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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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했던 빨래가 마르지않아 이렇게 이동하며 말리리라 생각하고 출발~
출발후 10분쯤됐?나?
오늘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비가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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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휴개소에서 모든짐을 김장비닐고 감싸고 우비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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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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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주행중엔 사진 않찍으려고 했는데 내눈에 띄이는 거대한 그 무엇을 발견!
짜자잔~완전 리얼하다
재미있는 조각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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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오후 12:30 쯤
쵸코바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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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을 달렸을까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인가?
비바람이 무지하게 쌨다
그것도 맞바람으로 ㅜㅠ
주행내내 빗줄기는 나를향해 45도각도로 내리고 있었고 신발은 젖어서 무겁고 찝찝했으며
얼굴은따끔거리고 몸은싸늘해지고..
무엇보다 무지막지한 맛바람으로 주행은 따따따블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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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쉴곳이 없어 버스정류장에서 너구리 한마리를 몰았다
건대기 하나없이 .. 속이 따땃해지는게 힘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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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비가 찢어졌다
정말 싼건 싼값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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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벽에 붙어있던 "베트남처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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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래기처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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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후 다시출발
44번국도에서 46번국도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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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설악산을 끼고 계속가는데 몸이 으슬으슬떨리고 이빡도 다다닥거린다
비와 맛바람에 지기 싫었고 오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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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바람에대한 분노가 생겼다
"더 불어봐! 쓰발"혼자 나불대며 씩씩거리며 주행했다
목표대로 속초에 도착하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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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서 간식을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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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보니..
할아버지손으로 변신..
다시 출발하는데 몸이 너무 떨린다.
목표도 좋지만 장거리 여행인데 너무 무리다 싶었고 몸이 탈날것같았다
다 좋지만 안전이 제일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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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을 잡았다
서글서글해보이시는 할무니~
비성수기에 태풍까지 겹쳐 손님은 없었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성수기땐 5만원까지 받는다고
사정얘기하니 2만원으로 합의!단!
내일까지 비가와서 하루 더묵으면 내일은 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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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쌌는데도 습기때문에 모든 장비들이 축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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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고 오늘저녁은 밥에 고추김치찌개~역지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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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주 일병과 안주는 해바라기..
쵸코랫을 안주삼아.. TV에 이경규아저씨의 유머를 안주삼아
언능 해치우고 시벽1시에 골아떨어졌다 ㅋ
이경규아저씨 완전 우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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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힘들었다 와 ㅠㅜ 이모티콘으로 표현했지만
사실이날 너무 힘들었다
윗글엔 쓰지않았지만 비닐고 짐을 포장하니 미끌미끌러기는게 짐이 와르르 무너지기도했고
이날은 내리막길도 별로 없었다
30km정도서부터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무렵 나자신과 타협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냥 아무 민박이나 잡을까? 힘든걸? 추운걸?
자존심이 상했다 뭣때문인진 몰라도..
오기로80km간건 지금생각해봐도 많이 간거같다
그리고 민박을 잡은것도 잘했다
개고생하고 오는거야! 라는 출발전다짐처럼 정말 개고생한날이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