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자전거전국여행

대망의 2006 자전거 전국일주 출발전 ^^/

서경이 2007. 6. 16. 17:45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자전거 타는걸 좋아했고
군대 전역후에도 생활자전거를 타며 출퇴근하고 친구집가고 술먹으러가고 ..
강동구 돌아다닐땐 항상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는 생활이었고 편리했다.

그러던중 우연히 자출사라는 자전거까페를 알게되었고 많은 정보를 알수있었다
자전거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몇백만원짜리 자전거가있는지, 자전거로 여행을 할수있는지..
서프라이즈~!
그후로 자전거 보는눈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놀라운건 자전거 전국일주에 관한 정보들이었다.
자전거로 그런 여행을 할수있다는게 신기했고 흥미로웠다.
나도 해보고 싶었다.
여행을 가게된 동기부여는 여기서였다.
그냥 나도 해보고 싶었고 하고 싶었고 할수 있을거 같았다.
하지만 이땐 직장생활중이었다.
그만둬야지 그만둬야지 하며 다니던 회사..
하늘의 계시인가?
얼마후 회사에 사정이 생겨 회사를 그만둘수 있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계획을 잡았다.

여기저기의 여행후기 읽고 자료모으고 지도보고 장비구입등..
준비하는것만도 만만치않았다.
그렇게 모은정보를 모아 엑셀로 정리후 프린트~

(엑셀원본이 없어 스캔했삼;)

경비도 꽤 들었다.
로드타이어로 교체,속도계,휴대용펌프,짐받이,기능성의류 등등..
최종 확인후 찍은 사진들
우리 아버지께선 낚시와 등산을 좋아하셔서 관련용품들이 많으시다.
많은 장비들은 아버지가 쓰시던것들이다.

특이사항으로는 라이터는 예비용까지해서 4개를 챙겼고
예비군훈련가서 군용 숫가락도 보인다 ㅋ
태극기도 필수!
대부분의 짐은 저 배낭에 넣었다
라이트는 앞을 밝힌다는 개념보다는 야간에 내가 라이딩중이다 내가 있다 라고
알리는 개념이었으므로 비싸고 많이 밝을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시중에 만원이면
살수 있는놈으로 준비했다
역시 아버지께서 빌려주신것
1.3리터 식초통은 물을 담을용도~
나중엔 2리터를 사서 채우고 다녔지만 ㅎ
정비도구 5총사와 자전거 국민용품이라불리는 펌프~
이놈들 아니었다면 여행이 따따따블로 힘들었을것이다
필수다필수!
새면백엔 비누,샴푸,린스,썬크림,로션,치약,칫솔이 들어있다
샴푸,린스는 몇일안가서 다 써버렸다.
속도계는 SIGMA 1606L
대충 UV차단되는 싼 선글라스
버너와코펠 그리고 부탄가스와 숫가락~
버너는 셋트 다 안가져가고 제일큰것과 중간것 두개를 준비했다
안에 남는공간엔 쌀을 넣었다
오리털 침낭~
휴대시 부피가 작고 너무 따뜻한침낭이다
수건과 바지하나는 휘트니스클럽에서 가져왔다ㅎㅎ;
수영복과
츄리닝한벌과
쪼리

해서 배낭,텐트,돋자리,허리색 총 4덩이가 되었다
돋자리는 마트에서 은박 처넌주고 산것

3덩이는 자전거에 묶고 허리색은 차고 다녔다
자전거에 짐을 싯고다니지는 않아서 첨탈땐 묵직했다
하지만 금방적은된다
이때도 불안했던게 QR받임대였다.
결국 제주도에서 사고가 났었지만 ㅋ

자전거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자전거..
비싸고 좋은 자전거 아니고 풀샥(앞뒤 쇼바)이다
까페에 물어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반대다
풀샥은 바빙현상이라고 노면의 충격이 아닌 페달링이나 라이더의 움직임에 의해 불필요하게 작동하는 것
그러니까 페달링의 힘을 뒷샥의 스프링이 먹어버려 힘이들고 무겁다는것이 이유였다
처음엔 다른 자전거를 살까..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첨시작부터 이자전거로 갈생각이었고
별상관없다고 생각했으며 몇몇사람들의 충고가 힘이되 이놈과 가기로 했다

뭐 이렇게 충동준비는 끝났다

준비하며 중간중간 연습삼아 라이딩도 몇번했다
평소에 자전거 타는게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힘든건 없었다.

그리고 첨엔 친구한명과 같이 가기로 했었다
사정상 혼자가게 됬지만 ㅋ

출발날짜를 망설였던 다른이유는 '장마기간'이라는것때문이었다
2006/6/19부터 7/15까지가 장마라는데..
그래서 처음 계획은 장마 다끝나고 7월16일 출발예정이었다
하지만 몸이 근질근질거린다
하루하루 설레인다
빨리가고싶다
비야뭐 어떻게 되겠지
가자
고고
해서! 자전거 전국일주는 2006년 7월 9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출발을 하게된다.